50년 대전 대덕 K딥테크 심장이 된 혁신 성공 기업들

[최준호의 혁신창업의 길] 50년 ‘축적의 시간’…대덕, K딥테크의 심장으로 부상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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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학기술의 심장부, 대전 대덕이 50년이라는 깊이 있는 '축적의 시간'을 통해 K-딥테크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대학과 출연연구원(이하 출연연)에서 태동한 스타트업들이 코스닥에 상장하고, 나아가 대기업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편입되는 놀라운 성공 사례들을 만들어내고 있죠.

R&D 패러독스를 넘어선 대덕특구의 혁신

1973년 연구단지로 첫발을 내디딘 대덕은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보완하는 '산업화의 씽크탱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기업 R&D 역량의 급성장과 PBS 제도,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평가 시스템 등으로 인해 한때 정체기를 맞기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스트 무버'를 향한 선구자들의 흔들림 없는 노력과 오랜 시간 축적된 연구 역량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인공지능 시대의 거대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포착했습니다. 이제 대덕은 단순한 연구개발특구를 넘어, 국내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K-딥테크 소룡'들을 연이어 배출하며 한국 과학기술의 새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로봇 기술 선두주자, 레인보우로보틱스

대전 유성 문지동에 자리한 로봇 스타트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보 아빠'로 잘 알려진 오준호 KAIST 교수가 2011년 설립한 기업입니다. 2021년 2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으며, 2024년 12월에는 삼성전자가 지분 35%를 인수하며 삼성그룹의 일원이 되었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리며 로봇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이들의 성장세는 주목할 만합니다.

오 교수의 제자인 허정우 최고기술책임자는 "2족과 4족 등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매년 50%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꾸준히 달성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들의 기술력을 설명합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할 계획이라는 점은 대덕의 연구 성과가 대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편입되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차세대 ESS 혁신을 이끄는 스탠다드에너지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 북쪽으로 약 10km 떨어진 곳에는 KAIST 박사 출신 김부기 대표가 2013년 창업한 스탠다드에너지 사옥이 위치합니다. 이들은 세계 최초로 화재나 폭발 위험이 전혀 없는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인 바나듐이온배터리(VIB)를 개발하며 주목받았죠.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롯데케미칼 등으로부터 1200억 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2021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테크놀로지 파이어니어 100개사'에 선정되었고, 지난해에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글로벌 그린테크 250대 기업에도 이름을 올리며 그 위상을 확고히 했습니다.

김부기 대표는 "바나듐이온배터리는 급성장하는 전기화 시대의 판을 바꿀 신기술"이라며,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가 지배적인 생태계를 파고드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미 대전 지하철 구암역 등에 실제 설치가 이루어지며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섰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우주산업의 성장 동력, 컨텍

유성 지족동에 자리한 컨텍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출신 이성희 대표가 2014년 설립한 우주 스타트업입니다. 이들은 세계 10개국 13곳에 지상국을 구축하고, 지상국 시스템 설계부터 위성 영상 분석에 이르는 수직 계열화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달성했습니다.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저궤도 위성 시장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으며, 2024년 3월에는 자체 위성 '오름샛'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리며 기술력을 입증했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출신 유장수 회장이 설립한 인공위성 제작기업 AP위성이 2024년 7월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컨텍은 사업 영역을 더욱 넓혔습니다. 두 회사 모두 코스닥 상장기업으로서, 서동춘 사장은 "우주는 이제 꺾이지 않는 산업"이라며, 컨텍 역시 AP위성과 더불어 최근 수년간 매년 30-40%씩 고속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오 분야의 게임 체인저, 알테오젠

바이오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알테오젠은 코스닥 시장의 대장주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이들은 번거로운 정맥주사를 간단한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혁신적인 '하이브로자임' 기술로 글로벌 제약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아스트라제네카와 2조 원 규모의 원천기술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1월에는 미국 GSK 자회사 테사로와 420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에도 성공했죠. 이러한 성과는 알테오젠의 기술이전 모델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여줍니다. 전태연 대표는 계약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기존 블록버스터 약에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적용해 제형을 변경하는 구조 덕분에 기술이전 후에도 안정적인 로열티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대덕, 미래를 이끄는 혁신 생태계

대덕특구의 비약적인 성과는 수치로도 명확하게 증명됩니다. 특구 내 63개 코스닥 상장사의 총 시가총액은 약 72조 원에 달하며, 이는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의 11.5%라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죠.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등 3개사가 대덕 특구 기업이라는 사실은 그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대덕은 단순한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넘어, 대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진정한 혁신 허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출신들이 1999년 창업한 쎄트렉아이는 2021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가 되었고, 리가켐바이오 역시 2024년 3월 제과기업 오리온의 일원이 되는 등, 대기업과의 시너지도 활발합니다.

성공적인 상장 기업들의 뒤편에서는 다음 도약을 준비하는 비상장 딥테크 기업들이 대덕에 굳건히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정명수 KAIST 교수가 창업한 파네시아는 설립 2년 만에 1000억 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하며 AI 반도체의 차세대 표준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습니다. 이정호 KAIST 교수의 소바젠은 난치성 뇌전증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여 지난해 이탈리아 안젤리니파마와 약 75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는 쾌거를 이루었죠. 또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 김형우 대표의 블루타일랩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초정밀 펨토초 레이저 광원을 국산화하며 반도체와 2차전지 공정의 핵심 기술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덕은 현재와 미래를 잇는 딥테크 혁신의 요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덕특구의 R&D 기술사업화는 놀랍게도 2023년 2021건의 기술이전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IMF 외환위기 당시 LG화학(옛 LG생명과학) 구조조정으로 퇴사했던 연구 인력들이 대덕에서 다시금 창업에 나서 리가켐바이오, 알테오젠, 펩트론 같은 첨단 바이오 상장사들을 설립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핀란드의 노키아 사태 이후 딥테크 스타트업 성지로 거듭난 사례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며,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죠. 정희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대덕특구 내 연구소와 대학의 기술이전이 매년 증가하여 K-딥테크의 강력한 원천이 되고 있다고 밝히며, 중국 항저우의 '6소룡'처럼 대덕에는 세계 시장을 호령할 'K-딥테크 소룡'들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마무리하며

50년간 쌓아온 깊이 있는 연구 역량과 불굴의 선구적인 기업가 정신이 결합된 대전 대덕은 명실상부한 K-딥테크 혁신의 심장으로 우뚝 섰습니다. 과거 R&D 패러독스를 현명하게 극복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스타트업들을 끊임없이 배출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과 비전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덕의 눈부신 성공 사례는 기술 개발과 혁신이야말로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증명하며, 우리에게 깊은 영감을 선사합니다.


대덕이 입증한 R&D·기술개발의 성공은 미래 산업을 이끄는 핵심 동력입니다. 애녹스는 이러한 우수한 딥테크 혁신이 시장에서 그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고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전문 블로그 마케팅으로 기여하겠습니다.
주식회사 애녹스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정한 글로벌 시장개척 전문기업, 수출바우처 수행기관, 혁신바우처 수행기관이며, R&D 및 경영 전영역의 컨설팅을 수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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